충남대, 일자리·불평등·저출산 진단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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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일자리·불평등·저출산 진단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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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세종시의 최근 2년 사이 일자리가 출범 초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대전·충북·청주 등 주변지역의 고용률은 최고 3.3%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구성도 공공서비스및 전문직 사무직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임금수준 및 직종 등 고용의 질적 성장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운영위원장 김필동·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이24일 오후 1시부터 충남대학교에서 개최한 제2회 특별심포지엄(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세종·충청지역주민생활의 변동(Ⅱ))에서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가 발표한 ‘일자리의 관점에서본 세종시의 성과와 과제’를 통해 밝혀졌다.

 이상호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약 20만 가구에 이르는 지역별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활용하여 세종시 출범 초기(2013년-14년)와 최근 2년(2017년-18년) 간의 성과를 각 년도 상반기를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취업자 수가 13만3천명으로 9만 명이상 늘어나면서 출범초기대비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일자리 증가는 충청권 전체 고용증가분(21만7천명)의 41.6%를 차지하는 것이며전체고용증가의 7.8%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인접권 취업자 수도 6만4천명이 증가했는데 이는세종시와 충청권을 합한 고용증가 분의 7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고용률도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2년간 세종시의 고용률은 출범 초기 대비 0.3%p가 증가했으며 세종시 인접지역의 고용률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의 경우1.0%P가 높아졌고 충북은 2.0%p, 청주는 3.3%p로 급증했다.

임금수준 직종 등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높게 확인되었다. 세종시의 특성상 공공서비스및전문직 사무직 중심으로 취업자 비중 및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80.7%(거주지기준)로 6.2%p 증가하였고 임시일용직의 비중은 16.8%(거주지 기준)로 7.3%p 감소했다.

또 세종시 임금근로자의 월평균(명목)임금은 울산(299만원)을 제외하면 서울(270만원)을 앞지르는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평균임금상승률도 23.2%p, 인접권 역시 22.1%p 상승했다.

한편 이러한 성과와 함께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의 고용형태별 임금격차가 높은 이른바 일자리 양극화와, 양질의 일자리는 외부에서 이식되고 낮은 일자리는 국지화하는 일자리계층 갈등가능성 문제가 세종시의 새로운 해결 과제로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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