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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그 많던 치아는 다 어디로 갔을까, 고령사회 치아 관리법
유성선병원 치과 보철과 안진희 과장 | 승인 2018.12.31 18:18
치과 보철과 안진희 과장

노년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

그중 하나가 치아질환으로 치아우식증(충치), 치경부(치아와 잇몸 경계부) 마모증, 치주질환이 대표적인 치아질환이다.

치아질환 치료시기를 놓치면 이가 하나 둘씩 없어질 수 있는데 치아 상실은 이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아가 사라지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게 되고, 음식물을 넘겨도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노인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치아질환과 예방법을 유성선병원 치과 보철과 안진희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잇몸 경계나 치아 사이에 발생하는 충치, 찌릿한 통증 있다면 치과 방문해야

음식물 섭취 후 양치를 꼼꼼히 하지 않으면 입 안에 남아 있는 여러 성분이 세균에 의해 분해된다. 이때 생기는 산성 물질이 치아를 파괴하면 치아우식증이 발생한다.

발생에 연령을 가리지 않으며, 나이가 들어 발생하면 ‘노인성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이 치아우식증은 주로 잇몸 경계나 치아 사이에 발생하며, 당뇨 같은 전신질환, 약물 복용, 침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 건조, 섬세하지 못한 칫솔질 등이 원인이다.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가만히 있어도 찌릿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수 있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가 파이고 시린 치경부 마모증,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칫솔질해야

치경부 마모증은 잇몸 경계부위의 치아 표면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칫솔질을 좌우로 빠르고 세게 하는 사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 잘 때 이를 가는 사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고, 찬물이나 찬바람에 치아가 닿으면 시리게 된다.

초기엔 패인 부분을 레진으로 메우는 치료를 하지만 치아가 많이 닳아 신경이 노출되면 신경치료와 보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예방과 증상 악화 방지를 위해선 칫솔은 솔의 탄력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고 칫솔질 땐 아래에서 위로,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을 이용해야 한다.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며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잇몸이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 예방 위해선 양치질과 치실 사용이 중요

치주질환은 40대 이상 80~90%가 겪는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흔한 질병으로, 치석(플라그)과 치태가 주요 원인이다. 음식물 섭취 뒤 양치질을 잘 하지 않으면 치태가 쌓이고 치태가 굳으면 치석이 생기는데, 치석에 세균이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초기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자가진단법을 알아두면 좋다.

대한치주학회에 따르면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치아가 뜬 느낌이 드는 경우, 잇몸 색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들거나 건드리면 아픈 경우, 불쾌한 입 냄새가 계속 나는 경우, 치아와 잇몸사이에 농이 나오는 경우, 치아 위치가 씹을 때마다 변하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이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음식물 섭취 뒤 바로 양치질을 하며 치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잘 만든 틀니여도 적응 기간 필요 … 음식물 씹는 힘 줄어들어

질환이 악화돼 치아를 뽑게 되면 많은 분들이 틀니를 착용한다. 틀니의 종류엔 치아가 어느 정도 남았을 때 남은 치아에 걸어 사용하는 부분틀니, 치아가 다 빠졌을 때 사용하는 완전틀니, 특수 틀니로 치아 뿌리를 남겨 자석 등을 달아 고정하는 자석틀니, 임플란트 치아를 심어 특수 장치를 달아 고정하는 임플란트 틀니 등이 있다.

틀니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바로 편히 사용하긴 어렵고, 대부분 1∼2달 정도 기간을 거친다. 입안에서 완전히 고정되지 못하고 조금씩 움직이기에 입안이 헐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발음이나 얼굴 모양도 어색해지며, 음식물 섭취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틀니로 씹는 힘은 원래 치아의 씹는 힘의 1/5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부드러운 음식을 최대한 천천히 씹어야 한다.

식사 후, 취침 시엔 반드시 틀니 빼야 … 틀니 사용 1년 지나면 보강 필요

틀니가 불결하면 구취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식사 후엔 반드시 빼서 닦아야 하는데 일반 치약은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틀니 전용 치약, 연마제 없는 틀니 전용 세제 등이 좋다. 뜨거운 물은 틀니 모양을 바꿀 수 있어 찬물로 씻어야 한다.

취침 때는 틀니를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건조해지고 변형될 수 있어 찬물에 담가둬야 한다. 2∼3일에 한 번씩 틀니 전용 세정제에 담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니를 끼고 자면 잇몸 조직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손상될 수 있고, 잇몸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다.

치아가 빠진 잇몸은 잇몸뼈가 점점 흡수되기 때문에 틀니를 1년 이상 사용하면 틀니가 조금씩 헐거워지고 음식물이 많이 끼며 잇몸이 아플 수 있다. 틀니가 깨지거나 헐거워진 경우, 깨진 부분을 수리하고 퇴축된 잇몸에 꼭 맞게 보강해주면 틀니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틀니 사용의 단점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 하기도

틀니 사용 시 음식물 씹을 때의 문제, 부정확한 발음, 잦은 장‧탈착, 세심한 관리법 등의 불편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기도 한다.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고정하는 외과적 수술과, 잇몸뼈에 고정한 후 고정체 상부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보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개 1차 과정인 외과적 수술이 끝나면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기간인 2~6개월 후에 보철 치료를 한다. 2018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에게 적용되는 임플란트 보험 혜택의 본인부담금이 50%에서 30%로 감소했다.

임플란트 치아 역시 수술 후에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닳거나 깨지면 고치거나 교체해야 할 수 있고, 양치를 할 땐 치아 구석구석을 쓸어 올리듯이 잘 닦아야 한다.

칫솔질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 부분들엔 치석이 쌓일 수 있어 6개월~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유성선병원 치과 보철과 안진희 과장  mbs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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