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볼만한 대전연극] 호모 헌드레드…연극 ‘선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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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볼만한 대전연극] 호모 헌드레드…연극 ‘선한 욕망’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12.12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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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아트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오후 8시 공연

[MBS 대전 = 김은지 기자]

‘우울군 슬픈읍 늙은면’ 늙으면 외로움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연극 ‘선한 욕망’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오후 8시 유성온천역 3번 출구 명동프라자 지하 1층 ‘이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박준우 연출은 ‘늙으면 외로움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란 생각의 시점에서 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에 살아가는 현재 노인의 고충을 이번 연극에 투영했다.

또한, 노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관객에게 그들의 삶에 대해 재인식 할 기회를 작품을 통해 제공하고자 했다.

‘호모 헌드레드’ 요즘 노인들에게는 4고가 있다고 한다. 빈고-병고-무의고-고독! 몸이 늙으면 맘도 늙어야지 왜 마음은 늙지 않는단 말인가? 이것이야말로 늙어가는 사람의 마음을 처참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다.

연극 '선한 욕망' 출연진.

연극 ‘선한 욕망’은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골의 한 노인이 파출소로 불려오게 된다. 젊은 여인을 성폭행한 노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골 노인들의 외로움의 문제를 부각시켜 노인들만 버려진 채 시골의 우울하고 슬픈 풍경을 수사극형식으로 풀어낸다.

또,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을 수사하는 형사의 태도에서 보이는 여성폄하적 시선에 대한 비판을 함께 나타내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 연극 '선한 욕망'은 홀로 오롯이 늙음에 대한 회한을 견뎌야하는 노인들, 이러한 사람들이 느끼는 깊은 슬픔을 작품 속에서 기괴하게 또는 우스꽝스럽게(grotesque) 녹여내어 지금껏 살아온 노인들의 외로움, 추억과 기억, 그리고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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