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마라톤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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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은행나무길마라톤 성황리에 종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1.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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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아산 = 이준희 기자]

“아낌없이 주는” 아산은행나무길, 2,000여명이 달렸다.

제4회 은행나무길마라톤대회가 11월 11일 아산 은행나무길에서 열려 전국의 마라톤동호인 2,000여명이 짙어가는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지는 러닝하이를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아산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아산시마라톤협회(회장 이전행)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틀 전에 내린 비와 바람으로 인해 은행잎이 거의 떨어져 자칫 “겨울나무” 마라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인위적으로 은행잎을 모아서 주로에 깔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두껍게 깔린 은행나뭇잎을 밟으며 뛰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참가자 다수는 한결같이 “3cm가량 은행잎이 깔린 환상의 1.5km 주로는 노란색 양탄자를 연상케 했다”며 “이러한 경험은 아산 은행나무길이 아니면 전국 어느 곳에서도 할 수 없다”고 이번 대회를 평했다.

이날 대회는 은행나무길을 출발해서 송곡사거리를 거쳐 아산대교 아래를 지나 곡교천 자전거길로 내려가 수장리를 거쳐 환경과학공원앞에서 반환하는 하프코스와 10km, 5km 등 3개종목으로 진행됐다.

또한 쌍용자동차 배방점(소장 조용석)은 화장지 대형세트 50박스를 뉴발란스 아산점은 마라톤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하여 참가자들이 푸짐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 받았고, 적십자봉사대는 주최측이 마련한 잔치국수와 두부, 돼지고기수육을 배식하는 자원봉사단을 4년째 맡아 운영했다.

이창규 아산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 어렵고 힘들게 살던 70년대 우리의 선대에서 심은 이 은행나무가 40년이 지난 지금 아름드리 거목으로 자라 우리에게 봄,여름에는 신록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눈꽃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참가자들에게 아름답고 안전한 완주를 당부했다.

하프코스에서 남자부 문삼성, 여자부 이정숙, 10km에서는 남자부 이병도, 여자부 황순옥씨가 우승했다. (자료제공 아산시 마라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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