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연합체육대회 제공 된 도시락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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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연합체육대회 제공 된 도시락 '불만'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09.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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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세종 = 김은지 기자]

선정된 A 웨딩홀은 체육대회에 제공될 도시락을 업체에서 직접 만들지 않았으며, 수원시 소재 업체에 하청을 줘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게 1만원짜리 도시락입니까?”

세종의 한 웨딩업체가 행사음식으로 품질이 저하 된 도시락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세종시 1생활권 연합체육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품질이 떨어진 도시락을 제공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 제공된 도시락은 단가 1만원으로 모두 3000개가 제공됐다.

도시락 업체 선정은 고운·아름·종촌·도담동 각 동장과 사무국장, 사무장으로 총 12명이 참여해 아름동 소재 뷔페 1곳과 A웨딩홀 두 곳 중에 A웨딩 업체가 최종 선정 됐다.

품질이 저하된 이유를 보면 최종 선정된 A웨딩이 도시락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수원에 있는 한 도시락업체에 다시 하청을 줘 제공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초 체육대회에서 준비한 음식은 뷔페식이었다. 업체가 결정 된 후에 뷔페에서 도시락으로 변경이 됐다. 또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비교견적도 없이 수의계약으로 처리 됐다.

업체 선정과정에 참여한 신현장 아름동 동장은 "체육대회 사정상 뷔페음식은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도시락으로 변경해 업체에 통보했다"면서 “조리시간과 날씨를 고려해 음식이 변질 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3000개나 되는 도시락을 한 업체에 맡겼던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뷔페가 아닌 도시락이였다면 A웨딩홀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1만원짜리 도시락에 사골국물과 무제한 맥주는 시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던 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열렸던 1생활권 연합체육대회에서 A웨딩홀 대표와 체육대회에 참여한 시민간에 도시락 쉰내로 인해 다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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