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환경사업소 하천유지용수 공급, 환경교육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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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환경사업소 하천유지용수 공급, 환경교육장 활용
  • 김순선 기자
  • 승인 2011.1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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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천안= 김순선 기자]

천안시민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소가 혐오시설이라는 편견을 깨고 주 업무인 하수 및 분뇨처리는 물론, 하천유지용수·농업용수 공급, 환경교육장 등 다목적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 8월 위생처리장 관리소로 출발한 환경사업소는 3차에 걸친 증설공사를 거쳐 현재는 30만㎡의 부지에 31개동 1만2078㎡의 건축물을 확보하고 각종 첨단 기계설비를 갖춰 1일 하수 18만㎥, 분뇨 310㎥를 처리하며 천안시 수질환경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5223만톤, 2010년 4960만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분뇨는 2009년 14만2715톤, 2010년 10만8405톤을 처리했다.

특히 하수처리된 방류수는 건천화된 원성천과 성정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유지하기 위한 유지용수와 농번기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농경지의 농업용수 공급으로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내지역을 관통하는 원성천과 성정천은 상류 하천길이가 짧아 갈수기에는 건천화로 상수원 및 농업용수 등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관거정비로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를 차집관거를 통해 처리하게 됨에 따라 하천수가 더욱 줄어들어 농업용수 부족문제 발생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989년 천안하수처리장 건설시 하수처리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여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역주민과의 약속사항으로 방류수의 농업용수 재이용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995년부터 16년째 공급하고 있는 농업용수는 장재보 33㎡, 우격보 44만㎡, 용곡보99만㎡ 등 몽리면적 190만㎡의 논에 하수처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09년 5월부터 266마력 펌프 3대를 가동해 올해 총 515만7200톤의 하천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등 수생식물 서식 및 수질오염을 예방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사업소는 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사업소내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학생·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수처리 홍보활동을 펼쳐 올해 10월까지 3,240여명이 견학을 실시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물절약 홍보 및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본연의 업무인 하수 및 분뇨처리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시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오는 2014년 준공되는 4단계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7만㎡의 부지에 시민공원이 조성돼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명소로 또다른 부가적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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