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학당 출범...김창수 정치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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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학당 출범...김창수 정치 재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9.0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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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대-도시공감연구소-다산연구소 맞손 출범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도시공감연구소(소장 김창기)가 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컨벤션홀에서 다산학당 출범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산학당 출범식은 대전대학교와 도시공감연구소 다산연구소가 주최하고 대전일보와 중도일보및 대전 CMB가 후원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 변평섭 전 세종시정무부시장, 박영순 대전시정무부시장, 김종천 대전시의장, 임창수 대전시교육국장, 이종서 대전대 총장, 감학용 디트뉴스 주필,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원장, 박혜련 대전시의원,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곽영교 전 대전시의장, 이선용 대전서구의원, 성낙원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장, 이금자 전 대덕구의장, 추영곤 전 대전시국제관계대사, 곽영교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임도혁 전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출범토론회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다산 행정개혁사상의 현대적평가’라는 주제로 최병선서울대명예교수의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단국대학교 김상홍 교수와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원장 및 김학용 디트뉴스 논설실장과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쳐지기도 했다.

다산의 개혁 및 애민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학습하며 이를 지역 자치발전으로 동인한다는 목적으로 개설된 이번 다산학당에는 이창기 대전대학교 교수가 학장을 맡았으며 총12강 3개월간의 학습과정으로 고위 공직자와 선출직공무원, 시민사회단체장 경제인 등 50명을 1차로 선발하게 된다.

도시공감연구소 김창수 소장은 “'오늘 왜 다산을 말하는가'라는 토론주제가 가리키듯 우리는 왜 200년전 조선왕조시대의 인물인 다산 정약용을 또 다시 호출하고 있는가” 라고 물으면서 “그것은 시대환경이나 양상이 다르더라도 외딴 유배지에서 홀로 외쳤던 국가개혁과 부패청산의 과제가 오늘에 와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라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서 대전대 총장은 “문재인 정부는 연방정부 수준의 지방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전문 지방행정가 인력이 필요하다” 면서 “행정가들의 전문성과 인성 및 자세 등 목민관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이 시대야 말로 다산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공직을 물러 난지 만 4년이 넘었는데 이런 (공식적인)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김창수 의원님이 좋은 일을 하심에 결심하고 축하해 주러 왔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염 전 시장은 “하버드대 이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학은 캠퍼스가 없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스쿨이다. 거꾸로 가는 교육이 인기가 있다”면서 “교육에 대한 형식이나 시스템이 바뀌고 있다. 다산학당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시장시절 독일 등 시민교육이 잘 된 기관을 찾아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1400강좌로 문을 열었고 연 인원 50만명이 수료했다”며 대전시민대학을 언급하면서 “꾸준히 해야 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선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사회적자본에 정치인들이 관심이 없다. 임기 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아쉬워하면서 “실사구시의 자세로 다시 한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시민강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은 “온고이지신의 지혜로써 다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다산학당 출범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한 후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에 대한 쓴 소리와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혁신을 강조한 다산의 말씀은 좋은 지침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순 대전시정무부시장은 “김창수 소장님은 대덕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제가 존경하는 훌륭한 정치인이시다. 정치를 떠나 밖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추켜세우면서 “제가 잠시 대전시청 공직자로 있는데 다산 정약용의 정신은 지금 이 시대와 일맥상통하다. 시민주권시대의 민선7기 대전시에서 이 연구소가 시정과 함께 대중화 시켜 나갈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공감연구소는 송동섭 이사장, 김창수 소장, 이준건 부소장, 최선희 부소장, 유병연 이사, 배은식 이사, 이준석 감사, 조용태 감사, 한평용 이사, 임영진 이사, 이모일 이사, 안건향 이사, 송무순 이사, 이옥연 이사, 이승호 이사, 원미란 이사, 조미경 이사, 박종순 이사, 황태부 이사, 김강조 이사, 한미영 명예이사로 구성돼 있다./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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