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2018 광복절을 보내며 투철한 역사인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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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2018 광복절을 보내며 투철한 역사인식을 갖자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8.08.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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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 주무관 공현주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오면서도 우리의 영토와 주권을 지켜온 것은 선조들의 나라사랑과 살신성인 정신, 그것이 바탕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73주년 광복절을 보내며 그분들을 잊지 않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 희생이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히 헛되이 되지 않도록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불행했던 역사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 치하의 지배를 받았던 35년간의 세월이었다.

우리의 식민지 시대는 너무나 참담하여 주권을 잃은 자의 굴욕과 비참함을 뼈저리게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우리나라 침략 역사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혹독하여 우리의 국토는 그들의 수탈의 장소로 전락해 갔고 우리의 역사ㆍ문화ㆍ언어가 그들에게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던 애국지사들은 민족의 독립, 그날을 위하여 투쟁을 하였고, 임시정부 수립, 광복군 조직 등으로 처절한 항일운동을 하였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해방을 맞이하자 온 국민은 굴욕과 억압에서 풀려난 환희와 기쁨으로 새 역사를 기약했었다. 그러나 희망과 환희로 해방의 기쁨을 누린 지 채3년도 안되어 큰 혼란을 겪게 되었고, 남북으로 분단국가가 성립되어 서로 대립하다가 6ㆍ25전쟁을 겪게 되었다.

똑같은 역사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시대에 따라 그 의미는 다르게 투영된다. 8ㆍ15는 식민지 시대를 산 사람에게는 잃었던 제 말과 이름을 찾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환희 그 자체였다. 그러나 분단시대에만 산 세대에게는 8ㆍ15는 해방이란 의미보다 분단의 시발점이란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은 아닐까?

오늘날의 국제 정세는 이념이나 사상보다 자국의 이익이 우선되는 국가이기주의로 흐르고 있다. 이런 냉엄한 국제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주 국방력 배양뿐만 아니라, 자기희생을 통해 나라를 지킨 호국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역사인식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자주 국방력이 배양될 때, 또한 나라사랑의 정신이 고양될 때 비로소 통일된 한 민족으로 세계 속에 나아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희생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무엇을 얻기 위한 삶’을 중시하는 사람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중시하는 삶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무엇’이 되겠다. ‘무엇’을 얻겠다. ‘무엇’이고 싶다와 같은 생각은 자신만을 편안하게 하려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행해지는 경우라 할 것이다.

2018년 광복절을 보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을 받드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의 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역사의 개척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게 될 것이고, 또한 광복절의 역사적인 자기인식을 갖게 됨으로써 숭고한 애국정신, 호국 일념으로 살다 가신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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