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68주년 6.25전쟁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기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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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68주년 6.25전쟁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기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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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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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 주무관 주영신

얼마전 사무실에 6.25참전유공자분이 찾아와 민원서식을 작성하면서 이달의 6.25전쟁영웅 포스터에 나와 있는 임부택 소장을 보고는, ‘저분 밑에서 중공군과 싸웠습니다,

지금 어디계시는지 알 수 있습니까’하고 물으시길래, ‘지금은 돌아가시고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십니다’라고 답하자, 지금 당장 참배하러 가겠다고 서둘러 발길을 돌린 일이 있었다.

숨이 막히는 불볕더위를 마다않고 현충원으로 향하는 그 모습을 보고, 포스터에 있는 임부택소장 만큼이나 그 어르신도 6.25전쟁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년 이상 계속된 6.25전쟁은 남북 쌍방에서 군인 90만명, 그리고 민간인 250만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갔고, 희생을 면한 참전용사도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로, 먼저 산화한 전우를 평생 가슴에 안은 채로 살아왔다.

68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며 번영하는 동안 그들은 노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노병에게도 꿈이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 양철순 지회장(88)은 ‘평생 살면서 바란 건 통일 이었는데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한반도 평화가 논의된다는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조속히 종전이 선언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낙동강 전투에 참전했던 이은영 참전유공자(88, 대전 서구내동) 또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놀랍고 반갑다‘며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분위기를 환영하였다.

 두차례에 이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68년전 서로 목숨걸고 싸운 나라의 정상들이 서로 평화를 약속하면서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다. 그 당시에 나라를 위해 목숨과 젊음을 바친 고령의 참전유공자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라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처럼, 6.25 참전유공자들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쏟아부은 저력과 마음을 이어받아 지금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세대의 책무이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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