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제68주년 6.25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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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제68주년 6.25를 맞이하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8.06.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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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과 주무관 이혜경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6월 25일이라는 날은 각자 느끼는 마음이 다를 것이다.

전쟁에 참여했던 분들이라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제 막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한국사 책 속 활자로만 읽게 되어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느끼는 바가 각자 달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날 또한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다.

6.25전쟁은 대한민국의 역사 상 가장 처참한 피해를 입은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전쟁피해뿐만 아니라 전쟁 속에서 이념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더해졌다.

인명피해는 남한과 북한 사람뿐만이 아닌 유엔군, 중공군 등 전쟁 속에서 수 많은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전쟁 속 혈육을 잃고 이산가족이 되어 현재까지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전쟁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지만 1950년 6월 25일이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1950년부터 1953년까지 길고 긴 시간 동안 이렇게 같은 민족 간 피를 흘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 아픔뿐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무엇을 얻기 위한 전쟁이 아니었다.

게다가 황폐화된 국토와 가족을 잃은 남한과 북한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은 아직 남한과 북한은 휴전상태라는 것이다. 전쟁이 끝난 것 같지만 중지 상태에 불과하다.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끔 망각하는 사실이기도 하나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도 있는 것이 전쟁이기도 하다.

올해 68주년을 맞는 6월 25일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6월 25일로 맞이할 수 있을까.

서로 적대적이기만 했던 남한과 북한 사이가 남북정상회담을 이루어내고 조금 풀리는 듯하다. 그리고 핵무기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었던 북한이 미국과도 북미정상회담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었다.

어찌보면 평화를 조금이라도 바랄 수 있는 오늘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단 상태는 당장 어찌할 수 없더라도 휴전보다는 종전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하는 한반도를 만들어가야 한다.

전쟁을 잊어서는 안 되고 그리고 다가오는 제68주년 6월 25일은 조금 더 전쟁보다 평화에 가까워지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부도 그 평화 속에서 국가보훈처는 6.25전쟁에 온 몸을 바쳐 희생한 분들뿐만 아니라 보훈대상자 모두에게 진정한 의미의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도록 더욱더 노력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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