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송아영 후보 기자회견 개최..충청권대망론 불씨 지펴
[MBS 세종 = 이준희 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할 듯 보인다.
10일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의 기자간담회에 고참 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전에 충남도청이 있을 당시 출입했던 고 기자들이 이날 대거 참석하며 충청권대망론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된 기자회견이 12시 20분이 돼서야 끝이 났다. 장장 한시간 동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여유일까 배짱일까 이완구 전 총리는 자신의 책상 앞에 놓아져 있던 비타500을 번쩍 들어 "이것 때문에 고생했다"며 얼킨 사연을 늘여 놓았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냈고 기자들도 이 전 총리가 원하는 질문들만 골라 묻는 것처럼 보였다. 이날 만큼은 서로 질문의 코드가 맞았다.
가장 귀에 솔깃하게 들린 말은 “당권 도전과 충청권 대망론”이었다. 이 전 총리는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에 솔직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당권도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매체명과 이름 그리고 익숙한 얼굴을 본다"며 반가워했다./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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