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육동일 “박성효 공천 수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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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우 육동일 “박성효 공천 수긍할 수 없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3.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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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과정 분열조짐...이은권 시당 위원장 수습 나설까 주목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박성효 전략 공천에 자유한국당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20일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에 대해 박태우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자들은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박태우 육동일 후보자들을 의식한 듯 20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들에게 “공천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우리 당 박태우 육동일 후보께 위로를 전하며 두 후보의 좋은 공약이 있다면 검토하고 계승 발전 시키겠다”고 위로했다.

이들에게 선대본부장직을 제안할 거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 더 의견을 들어보고 (후보자들과)조율해 나가겠다”며 조금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렇지만 박성효 예비후보와 두 후보자들은 각자 서로들의 생각이 달랐다. 공천 결과에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상록 박태우 예비후보 언론담당자는 “오늘 박태우 후보가 서울 공천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을 했다”면서 “(앞으로)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확실히 납득할 만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 발표 전에 개인적으로 왜 발표했는지 등 시원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당의 공식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성효측)선대본부장직을 논할 수도 없다”며“공천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입장을 정리해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김은선 육동일 예비후보 사무국장은 “육동일 후보가 상심이 크시다. 결과에 대해 쉽게 인정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박태우 후보와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박성효 후보가 선출됐는지 알고 싶다. 납득할 만한 중앙당의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그 결과에 순복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측의 공식 입장”이라며 쉽게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한편 6.13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이은권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번 대전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들 간의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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