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장성화 교수]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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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장성화 교수]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1.09.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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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이버대학 상담심리과 학과장-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의하면 피그말리온(Pygmalion)이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왕이자 당대에 유명한 조각가였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그 이름에서 유래된 심리학 용어이다.

그는 어느 날 대리석으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했다. 그 여인상을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마치 자신의 진짜 연인인 듯 여기고 옷도 갈아입히고 몰래 입맞춤도 하면서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어버렸다.

그 여인상으로 인해 피그말리온은 상사병이 들어 자리에 눕기까지 하였는데, 이 애처로움을 보다 못한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자신 못지않게 아름다운 조각상 갈라테이아에게 생령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그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프로디테가 보낸 큐피트가 조각상의 손에 입을 맞추자 아름다운 조각상이던 갈라테이아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갈라테이아의 손에 반지가 하나 생겼는데, 이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토록 지속될 것임을 나타내는 큐피트의 반지였다.

그리고 그 신화속의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 즉 그 말은 꿈을 먹고 사는 사람,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긍정적 기대는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의학용어인 플레시보 효과(Placebo effect)가 있다. 이는 화학적 성분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복용하였는데 심리적 효과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우리의 행동은 널리 공유되는 기준이나 기대에 지배된다.

교육은 바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이고, 그것을 감당하는 교사는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기에 피그말리온의 그 이상은 바로 교육이 지향하는 그 꿈, 피그말리온의 이상을 학교현장에서 밝혀보려고 노력했다.

교육학이나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 하여 칭찬을 통해 생산되는 에너지 혹은 기대라는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갖는다면, 그 기대가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 이론이다.

피그말리온의 교육적 원리는 단순하고 직선적이고, 교사가 학생에 대해 지적 성장에 관한 기대를 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학생의 지적 수행 능력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의 지적 능력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면 학생은 교사의 기대대로 학생 스스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즉, 피그말리온 효과는 개인의 기대가 현실로 드러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피그말리온 이론은 교사의 기대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다루며,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생의 학습 행동이 유발된다는 학생의 자기충족적 예언 과정을 통해 학생의 학습 성취도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심리학 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를 자성예언(self-sustaining prophecy) 혹은 자기충족적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하고, 로젠탈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교육적으로 실험하였기 때문에 교육학 용어로는 로젠탈 효과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심리학자인 로젠탈과 제이콥슨(1968)은 Pygmalion in the Classroom이라는 이름하에 어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어린이 지능 향상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입니다”라고 설명을 해놓고 검사를 실시했다.

그 후 20% 정도의 아이를 뽑아 높고 “이 애들은 앞으로 지적발달이나 학업이 틀림없이 급상승할 것입니다”라고 선생님에게 결과보고를 해주었다. 그런 암시 후 8개월이 지난 다음 과거에 했던 것과 똑같은 지능 테스트를 하였다.

실험결과 다시 실시한 지능검사에서 이때 뽑힌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실제로 높아졌다. 교사들이 지적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생각되는 학생들에게 기대를 갖고 관심을 보여주고 칭찬했기 때문에 해당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능력까지 향상될 수 있었다.

즉, 교사의 기대에 변화가 일어나자 임의 표집한 어린이들의 지적 수행 능력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학생의 지적 능력에 대한 교사의 기대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 학생의 학업 수행을 직접 관찰하기 전에 교사는 그 학생에 대한 나름의 기대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방법을 통해 얻은 것이든 상관없이 교사의 기대는 교육상의 자기 충족 예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고, 또 그에 대한 이론 형성에 노력해왔다. 이처럼 피그말리온 효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의 행위에 대한 예상이나 기대가 그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장성화 교수(세계사이버대학 상담심리과 학과장)
이와 같이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내 주위에 있는 가족, 친구, 자녀, 동료들을 위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칭찬을 해주는 것도 매우 좋을 것이며, 내가 생각하는 칭찬을 행하는 것보다 상대방에게 칭찬을 받는 일을 하였을 때 더 큰 칭찬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바로 칭찬받을 일을 실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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