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대전 이주희망자 중 63.3% 세종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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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대전 이주희망자 중 63.3% 세종시 선호”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8.0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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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포럼, 세종시 출범 후 충청권 구조변동 진단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대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희망자 중 63.3%가 세종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시로 이주의향이 있는 집단의 경우 타지역으로 이주의향을 가진 집단에 비해 30-40대 연령층,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세종시로의 경제활동인구 집중 현상, 일명 ‘빨대효과’도 재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운영위원장 김필동·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이 지역사회, 국책 연구기관, 시민, 대학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대 공대 취봉홀에서 개최한 특별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대전세종연구원 임병호 박사는 “대전시민의 세종시 이주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로 이주의향을 가진 희망자가 63.3%에 달했으며 이주희망집단은 30-40대,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며 “이는 향후 두 도시 간 인구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고려점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종시 출범에 따른 지역 간 인구이동 및 통근의 흐름을 시군구 지역 수준에서 시각화하여 분석한 결과 충청권 인접지역의 경제활동인구가 세종시로 집중되는 ‘빨대효과’가 확인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인접지역으로의 통근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세종시가 경제적 자족도시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세종시 출범 이후 교육 및 경제활동 양상의 변화를 검토한 최율 한국교원대 교수는 “충남북지역에서는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소외된 니스(NEES)족이 높은 공적부조 의존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민사회연구소 김도균 박사는 “세종시 출범을 전후로 기존의 관변성향 민간단체와 구분되는 자발적 결사체가 많이 태동·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민운동조직의 등장은 향후 세종시 및 세종시민의 질적 성장을 심화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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