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 중급반 폐강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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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 중급반 폐강하지 말아주세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2.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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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 러시아어반 타 외국어 비해 1개반 부족 형평성도 '지적'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지난 16일 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 중급반 폐강 위기에 몰린 중급반 수강생들이 마지막 기념사진을 강의실에서 찍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 중급반 폐강하지 말아주세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금홍섭)대전시민대학교 외국어부문에서 러시아어반이 내년에 사라진다.

2018년도 1분기에 러시아어 중급반이 없어지고 대신 기초반이 만들어진다.

러시아어반을 듣는 수강생들은 다른 외국어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1개반이 줄어들었다며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2014년부터 러시아어수업을 듣고 있는데 중급반이 사라져 너무 서운하다”면서 “다시 러시아어 알파벳부터 들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대학에 불만을 토로했다.

내년부터 러시아어 중급반이 폐강되고 기초반이 개설 예정이어서 그동안 수업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이 중급반 존립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어 중급반에서 수강하는 한 수강생의 수업노트다. 중급 러시아어 문법 진도가 많이 나간 상태다.>

다른 외국어에 비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대전시민대학 외국어 수업 커리큘럼을 들여다보면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2개반이 운영중에 있으며 심지어 베트남어도 2개반이 개설된 상태다.

이는 최근 부임한 신임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의 “섬세한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기회 제공과 시민 주도 평생학습 체계 구축”이란 원장의 슬로건과도 대치되고 있다.

최근 구미경 대전시의원이 대전평생학습관과 대전시민대학을 비교하며 질타한 적이 있다. 칭찬을 듣고 있는 대전시민대학은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대전시민대학이 ‘시민주도 평생학습’이란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수강생들은 시민대학의 행정의 묘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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