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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환 교수 “시진핑시대 왕후닝 주목해야”[인터뷰] 문재인정부, 중국전문가 전면 내세울 것 조언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1.06 00:39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19차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가 지난 달 24일 폐막되고 새로운 중앙 상무위원들이 발표되는 등 중국이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추가한 것과 시주석의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데에 있다. 주목해야 할 인물이 있다. 이번에 상무위원에 들어온 시진핑의 책사 왕후닝이다. 중국 권력의 중심부에 들어온 왕후닝에 대해 알아보자. 그와 사제지간으로 알려진 한남대 곽덕환 교수로부터 한중관계 해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자.

곽덕환 교수는 <M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상무위원으로 시진핑 주석의 책사로 알려진 왕후닝 상무위원을 꼽았다.

강력한 시진핑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상무위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왕후닝 상무위원이다. 예측대로 그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왕 상무위원은 제가 94년부터 푸단대에서 공부할 때 국제정치 대학원 원장을 담임하셨다. 그 때부터 이미 소문에 책벌레였고 특히 공산당 이론에 해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95년에 북경으로 가서 장쩌민 주석을 보좌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 관련 언론 보도에서 한국의 언론들의 예측 보도가 틀렸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시진핑은 과연 시황제인가?

-그 이유는 한국 언론들은 대부분 일본 쪽의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황제라는 말은 애초부터 중국사회주의를 잘 이해 못한 것으로 원래 중국은 전통적으로 왕조군주제 문화에다가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다.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 등 모두가 왕 위원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의미인가?

-3개 대표론은 개혁, 개방 이후 달라진 중국 사회 환경에서 공산당이 계속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도입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순히 노동자, 농민만을 위하는 당이 아니라 도시 노동자, 기업가들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발전관은 불평등과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 발전과 조화를 강조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제19차에서 제안한 시진핑 사상은 이러한 것들의 종합편이면서 새로운 중국의 미래 비젼라고 봐야한다.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곽덕환 한남대 교수는 "시진핑 장기 집권설은 좀더 시간을 두고 볼 문제"라며 신중한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공산당내에 파벌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상하이 푸단대학 국제정치학과는 중국내 어떤 위치에 있나?

-상하이방이니, 공청단이니 하는 파벌이 존재하는 것은 비록 공산당 일당 독재이지만 그 안에서 정치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인맥을 형성하면서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푸단대 국제정치학과는 중국에서 개혁, 개방의 정책이 시작되면서 줄곧 공산당내 이론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던 지식인 그룹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 대표 주자가 왕후닝 상무위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19차 전당대회 인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왜 왕후닝 상무위원이 발탁됐나?

-후계자 지명이 없으니 시주석의 차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설들이 난무하다. 그런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격대지정(膈代之政)이라는 차기 지도자를 미리 지명한다는 관례가 그리 훌륭하지 못하다는 데에 공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반드시 시주석이 계속 집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 왕위원은 향후에도 중국공산당의 중대한 문제 해결에 있어 앞장서서 비젼과 이론을 제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항상 과거와 현재보다는 미래가 중요하고 가변적이니 왕위원 같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또 국제정치 관계 일을 거의 30년 동안 담당해온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도 이러한 중국의 미래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문재인정부에 건의 할 것이 있다면?

이번 사드 문제 관련 한중간에 협의가 나온 것은 양국 모두에게 잘된 일이라 본다. 현재 한국의 국내외 상황이 과거와 많아 달라지고 있다. 국제 지도자로서의 미국의 역할도 변하고 있고 중국의 부상이 명확한데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런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 중국 현지에서 공부하고 인맥을 형성해온 전문가들을 찾아서 새롭게 중국과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것이다.

곽덕환 교수(1955년생)는 한국외국어대 중국학과(76학번)를 졸업하고 중국 복단대학에서 국제정치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중국의 부상과 중미관계 변화’, ‘중국의 대북한외교관계변화연구’, ‘중미관계변화와 한반도평화’ 등의 논문을 저술했다.

이준희 기자  mbs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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