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가을의 길목에서 사색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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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 가을의 길목에서 사색과 탐구
  • 한국폴리텍대학 대전 전기전자제어과 차영태 교수
  • 승인 2017.10.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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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전기전자제어과 차영태 교수.

가을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을의 낙엽을 보고서도 인생을 생각하게 하며, 가을날 시골 마당에서 우물에 비친 하늘을 보았을 때 무언가 말할 수 없는 가을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맑게 갠 가을 하늘과 논에서 한창 익어가는 황금 물결을 보면서도 가을의 무한함과 풍요로움을 동시에 생각하며 느끼게 하는 계절도 가을인가보다.

가을이란 계절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역설적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가을이 있기에 사색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 아닐까 라고! 정말 가을만 되면 사색가가 된다.

사색은 공학하는 저로서는 사물을 보는 호기심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이란 눈을 통하여 “어떻게 이런 자연의 변화가 형성될까” ?

“우주의 변화와 이 땅에서의 변화” 이것의 조화는?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것은 호기심과 탐구 정신이 아닐까? 라고 조용히 유추해 본다.

물론 사색의 의미는 한 차원 더 넘어서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저는 “사색은 생각하는 힘 즉 호기심과 탐구심”이라고 표현해본다.

괴테는“흥미와 관심, 호기심이 인생을 충만하게 한다. 이것을 잃는다면 인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즉 생각하는 힘이 삶을 풍요롭게 하며, 인생의 있어서 꿈과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어려움과 힘든 환경도 극복해 내는 힘이 있음을 알려준다.

맹자에 적자지심(赤子之心)이 나오는데 이 이야기로는 갓난 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대인이라는 의미다.

권위가 생기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의 특성은 항상 배우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잃어버린 사람은 이미 대인이 아니다.

서울대 강현배 교수(수리과학부)와 그램밀턴 교수(미국 유타대·수학과)는 함께 힘을 합쳐 50여년 동안 미해결로 남아있던 수학계의 난제를 풀어냈다.

강현배교수님은 “이 문제를 오래 생각해 왔다“고 했다. 이 수학의 난제를 풀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학 난제를 사색하면서 호기심과 경외로움을 가지고 그 문제를 살펴 봤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존경심이 든다.

탐구정신에는 열정이란 마법도 포함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열정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열정이 더 생기며,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목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힘도 가지게 된다.

인간은 무한한 열정을 쏟는 일에서는 거의 반드시 성공합니다. 열정은 평범함과 훌륭한 성취의 차이를 만들어 내며, 무슨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아름답고 또 젊어 보입니다. 정열이 식으면 그 사람은 급속도로 퇴보하고 무력하게 되어 버립니다.

사색과 탐구하는 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문하지 않는 세상에서 질문하지 않는 사람들과 살아가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질문이 비전을 만들어냅니다. 질문이 방향을 결정합니다. 질문이 탐구와 창조를 가져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이치를 따질 때에는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힘써 탐구하여야 합니다.

도요타 자동차 회장은 다음과 같이 다섯 번을 ‘왜’라고 물으라고 강조합니다. 첫째, 왜 그런가? 둘째, 이 정도로 괜찮은가? 셋째, 무언가 빠뜨린 것은 없는가? 넷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당연한 것인가? 다섯째, 좀 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는가?

어느 날 학생과 대화가 생각납니다. “공부하는데 왜 어렵게 느끼냐”고 물었다. 쏟아지는 지식의 홍수 속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지식을 얻는데 왜 어렵냐고, 바로 바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데 왜 어렵냐고.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해서 바로 알 것 같은 지식인데, 그 기술적 지식이 내게는 쉽게 닫아오지 않고, 그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공감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너무 쉽게 지식을 접하는 것이 아닌지. 좀 더 깊이를 갖고 공부하고 사색을 가져봄이 어떨까! 처음에 낙엽이 떨어질 때는 “아! 가을이니 낙엽이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얼마 전까지 여름이었는데 가을에 들어서는 줄 나무가 어떻게 알고 낙엽이 떨어지지?’ 궁금증을 갖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색한다. 아니 나무가 기온 차이를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어떻게 나무의 변화가 형성될까?

낙엽이 떨어지는 것에 궁금증을 느끼듯이 우리의 삶도 궁금증을 갖고 느끼면서. ‘왜?’ 라는 사색의 단어를 넣으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튼이 그러했다. ‘왜? 왜?, 사과나무의 사과는 땅으로 떨어지지?’, ‘당연히 떨어지는 것이지’. 아니다. 깊은 사색과 의문을 갖고 생각하는 가운데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나왔다.

그렇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인터넷을 통한 지식의 홍수 속에서 너무 쉽게 지식을 얻는 것 보다 이 가을에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왜 그럴까?’ 라는 사색의 시간과 창의적인 발상을 가져보자.

이 가을에 우리 인생의 풍요를 멀리서 찾지 말고, 우리가 현재 처해진 환경속에서 사색하고 탐구심을 갖고 생활할때에 좀더 풍요롭고 좀더 의미있는 삶,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삶을 살수있는 것이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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