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라일락 연극 ‘몽상’ 드림아트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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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라일락 연극 ‘몽상’ 드림아트홀 공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0.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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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구운몽 토대, 조선 ‘숙종’ 때와 현대를 오가는 ‘꿈’에 대한 재해석!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연극 ‘몽상(부제-어느 작가의 이야기)’은 과거에 잘 나가던 유명 시나리오 작가 김기만이 영화 제작에 뛰어들지만 빚만 지게 되면서 어려움에 처한다.

그러자 김 작가를 평소 시기하며 기회를 넘보던 후배 ‘장 작가’는 영화사 사장에게 김 작가의 시나리오는 그동안 후배의 소재를 가져다 쓴 것이라고 ‘이간질’ 하게 된다.

장 작가의 이간질로 김기만은 ‘구운몽’을 소재로 쓰던 시나리오를 장 작가에게 뺏기고 이로 인해 김 작가는 창작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게 되면서 ‘목표’만을 위해 달리는 현대인의 ‘꿈’을 다시금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작품은 현대와 조선 숙종시대를 오가며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을 모티브로 극이 진행되며 ‘일장춘몽’ 깨고 나면 사라지는 ‘꿈’의 실체를 관객에게 전한다.

특히, 극 중 김 작가와 장 작가의 대립 구조와 암투는 이번 연극의 백미라 할 수 있으니 눈여겨 볼만하다.

정선호 극단 라일락 대표는 “꿈이 현실일 수도, 아니면 현실을 꿈이라 생각할 수 있다. 흔히 현대인은 모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스스로는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오늘날 ‘나’를 빗댄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라일락이 공연하며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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