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보훈지청]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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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의 길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7.09.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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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나문엽

반부패·부정척결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출범한 현 정부는 대통령이 공식행사 외에는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구입 등을 사비로 결제하겠다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면서 ‘맑은 윗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고위 공직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와 비리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라며 동조하고 관대했던 부패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혈연과 학연, 지연과 같은 사적 인연을 공적 영역에까지 확장함으로써 공과 사의 구분이 허물어졌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사적인 유대감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해쳐왔던 게 사실이다.

엄격한 공사구분은 공정한 업무수행의 밑바탕이자 부패와 비리 차단의 중요한 요인이다. 공직자는 사적인연이나 이해관계인의 부정한 방법에 의한 청탁을 배제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 공직자의 윤리에 의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실전해야 한다.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호치민은 평생 허름한 옷을 입고 초라한 집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국가원수인 그를 ‘호아저씨’라 부를 만큼 가깝게 여겼고 현재까지도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가 원수가 된 이후 고향에 대해서는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청탁을 받지 않기 위함이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야 고향이 밝혀졌다고 하니, 한 편생 청렴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후 그가 남긴 재산은 지팡이와 여벌의 옷,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이 전부였다는 것에서 평소 청렴하고 검소했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시대를 아우르며 존경받는 공직자들은 모두 엄격한 공사구분과 청렴결백, 예민사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다.

모든 공직자들이 호치민같은 청백리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삶과 가르침을 본받고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부패와 비리가 없는 깨끗한 사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는 정의롭고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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