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장성화 교수] 영화를 통한 사이코패스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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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장성화 교수] 영화를 통한 사이코패스 이해하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1.06.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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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화 교수(세계사이버대학 상담심리과 학과장)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고 불리는 사이코패스(psychopathy)는 정신병(psychosis)의 일종이다.

이 증상은 뇌의 전두엽(frontal lobe)에 이상이 오는 것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 증상의 사람을 우리는 사이코패스(psychopathy)라고 부른다.

내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슬픈 생각을 판단하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러도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자신이 사이코패스라는 사실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공격성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라토닌의 생성이 부족하여 사소한 일에도 공격성을 보인다.

최근에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묻지 마 살인’ 사건들로 인해 사회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으로 다룬 영화(양들의 침국, 미저리, 쏘우 등)들이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는 개봉한 ‘실종’은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있었던 20대 남녀 4명을 연쇄살해 한 70대 어부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이코패스 영화다.

이 노인은 50년간 물고기를 잡는 평범한 어부였지만, 연쇄살인을 저질러 세상을 놀라게 했던 내용이다. 임상심리사들은 살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라고 보았다.

2011년 초 SBS에서 방영한 ‘싸인’이라는 드라마속의 여배우 황선희는 아이돌스타 사건의 진범인 강서연 역활을 완벽학게 소화해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서 강서연은 차기 대통령 후보인 강중혁(박영지)의 딸로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2008년 최고의 영화는 아마 하정우, 김윤석, 서영희 주연의 ‘추격자’가 아닐까 싶다. 이는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을 모티브로 제작된 ‘추격자’가 관객의 마음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극중 주인공인 하정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살인을 하면서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지영민’역을 100% 연기를 소화해내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지금까지 연기력을 칭찬받고 있다.

또한 2008년 아카데미 최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최다 4개 부문을 수상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뎀)는 광기를 뒤집어 쓴 희대의 살인마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다. 즉 사람을 죽이는데 아무런 이유가 없이 그저 자기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에 의해서 행동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누가 희생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일명 ‘묻지 마 살인’이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아 온 분노가 축적돼 오다가 어느 정도 쌓였던 것이 분출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불만을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속에 쌓아온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잦은 현상이다. 이는 인연과 연고도 원한관계도 없다.

무의식적으로 낯선 남녀를 죽이고, 길거리에서 사람을 흉기로 찌르고, 고시원에 불을 지르기도 한다. 이러한 사이코패스를 소유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감정을 느끼는데 미숙하며 얼굴은 보통사람과 같다.

즉 사이코패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죄의식을 느끼는데 익숙하지 못하며 거짓말에 능하고 충동적이며 책임감이 결여 되어 있으며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뇌의 이상으로 약간의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를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터넷에서는 사이코패스를 확인 할 수 있는 간단한 심리테스트는 캐나다 범죄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박사가 제시한 사이코패스 판정 도구(PCL-R)를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조은경 교수가 번역한 20개 문항의 검사지를 사용한다(<표 1> 참조).

<표 1> 사이코패스 검사지  

문항

내용

전혀그렇지

않다.

조금

그렇다

정말

그렇다

1

말 잘하는 것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2

자기의 가치에 대해 자랑하고 다닌다.

3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4

속임수를 경멸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5

범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는다.

6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7

매사에 냉담하고 남이 말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8

책임감이 없거나 부족하다.

9

일상 생활에서 많은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고 지루함이 많다.

10

기생충처럼 남에게 빌붙어 산다.

11

나쁜 행동을 자제할 능력이 부족하다.

12

소변비행을 경험하거나 영유아기 때 잔인한 짓을 많이 하였다.

13

현실성에 부족한 목표를 길게 끌며,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14

매사에 충동적이다.

15

무책임하다.

16

소년비행

17

약속을 잘 깬다.

18

아무데서 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19

많고 짧은 연애를 한다.

20

범죄적인 재능이 타고났거나, 재능을 범죄로 이용하려고 한다.

* 40점에 가까울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 저자의 생활속의 심리학 책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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