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담] 취임 1주년 맞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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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담] 취임 1주년 맞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6.2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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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
요즘 대전시교육청이 한껏 고무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줄곧 추진한 학력과 인성, 예술 감각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육성해온 것이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교육감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외국어 교육 강화와 함께 독서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펼쳐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MBS에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을 만나 그동안의 교육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한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1년이 흘렀다. 대전교육감으로서 5년을 맞이하는 시기인데 취임소감은.

벌써 교육감 취임 1년이 흘렀다. 개인적으로는 대전교육감으로서 5년을 맞이하는 시기이므로 취임 1주년의 특별한 감회는 다소 약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취임 5년을 맞이하여 대전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2006년 최초 취임 후 4년동안 대전교육의 하드웨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면, 지난 1년은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2010년 시․도 교육청 상시평가 전국 최우수,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 평가 전국 1위, 국가기록원 기록관리 현황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 평가2년 연속 우수 등 훌륭한 교육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일련의 교육성과를 거두는 중에 학교 무상급식 문제 등 각종 교육 현안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던 시간도 기억에 남는다. 1년 동안도 변함없이 대전교육을 믿고 지지해 준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직 우리 대전교육만을 위해 열심히 일한 1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난 1년 대전교육의 잘된 것과 아쉬운 점은.

우선 지난 2010년 한해는 우리 대전교육청이 개청 이래 최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한해였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4년 동안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경영한 성과가 나타난 한 해였기 때문에 더욱 보람이 있었다.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세계인 육성에 있다. 고급 인적자원 양성의 방법은 오직 교육뿐이며, 우리의 미래와 생명은 인적자원 양성뿐이라고 본다.

대전교육을 초일류로 만들었던 2010년 한 해였기에 교육감의 각오와 의지는 변함없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굳어지고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일했던 한 해였는데, 그것은 자존심,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세에서 나온 것이다. 대전교육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갖고 있고, 계획과 매뉴얼을 만들어서 변함없이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2010년도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다분야 최우수 교육청으로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16개 시․도교육청 상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는 쾌거를 올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 평가결과 99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전액을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활동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다음으로 보람 있었던 것은 교육복지 부분으로 맞춤형 복지 실현이다. 소외계층과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에게 교육복지 예산 등 작년 대비 166억 원이 증액된 655억 원을 지원하였다.

김신호 교육감(사진 왼쪽)이 지난 1년동안의 대전교육성과에 대해 MBS 이정복 편집장(사진 오른쪽)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을 정리하면, 첫째, 저소득층 유아학비지원 205억 원, 중․고교생 학비지원 140억 원 등 345억 원을 지원했고, 둘째, 교과부에서 실시한 교육복지우선지역지원사업 2년 연속 우수 교육청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39억 4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셋째, 수련활동 및 수학여행비를 지원했고, 넷째, 유아교육지원 확대를 위하여 저소득층 유아학비를 205억 원 지원하였다. 다섯째, 맞춤형 다문화교육을 지원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애학생 교육확대를 지원하였는데 913억 원 가량을 투자하였다.

얼마 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조사에서 장애인 복지․교육수준은 대전이 전국 1위로 발표된 바와 같이, 특수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2010년도 국정감사에서 전국 교육청 중 특수교육예산이 가장 많은 우수 교육청 사례로 대전 교육청이 거론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다 보니까 현장 교원들이 실제로 느끼는 업무가 과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교육청 차원에서도 다양한 교원업무경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조속히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공문서를 줄인다든지, 각종 회의를 감소시킨다든지 하는 정책으로 부담을 완화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자리지만 언제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시민과 교육가족이 인정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상장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겠다.

앞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교육정책이 있다면.

세종시로의 교육과학기술부 이전과 대전의 과학벨트입지 선정은 대전교육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명실공히 대전을 한국교육의 메카는 물론이고 세계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대전교육의 도약과 변화를 추구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며, 교육감의 의지와 역할, 열정에 대해 믿고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첫째,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실변화를 적극 유도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둘째, 인성교육과 대안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실천중심,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대안교육은 학생들의 위기 정도에 따라 wee class(학교차원), wee center(교육청차원), wee school(대안학교)로 나눈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립 대안학교도 임기 내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학력과 인성교육의 조화로운 교육이 필요하며, 인성에 바탕을 둔 지덕체가 골고루 발달한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아울러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위해 학부모교육 특히, 아버지 교육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

셋째, 창조적 학교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장과 직속 기관장, 교장선생님께 자율을 허용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지울 것이다. 학교장 평가도 교원평가 및 학교경영실적을 정량적으로 연계하여 투명행정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넷째, 일류 대전교육을 위한 3대 명품 브랜드를 활성화할 것이다. 대전을 영재교육의 메카, 학력신장의 허브, 영어교육의 일번지로 만들 것이다. 대전하면 머리에 앞서 말한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할 것이다.

김신호 교육감은  명실공히 대전을 한국교육의 메카는 물론이고 세계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계속 추구하겠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다섯째,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에듀아트홀, 국제학교, 직업중심의 특수학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설립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술과 과학이 접목한 영재학교를 준비할 것이다.이것은 한국에서 최초이고, 세계에서도 최초의 사례로 보고 있다. 현재 영재학교 체제는 고비용 저효율 체제라서 저비용 고효율로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지식적 융합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는 창의적 능력을 기르려면 통섭적인 융합교육이 필요하다는 언론보도와 에이스너라는 학자의 1998년 논문을 보면 어렸을 때 예술에 관심과 교육을 받은 아이는 창의성 발달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 내는 데는 다양한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 카이스트에 용역을 주어서 어떤 모델로 할 것인지 자문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사상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공약 이행 상황은 어떤지.

지난 선거 기간 중 재정이나 현행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은 하지 않았다. 재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만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공약 이행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대전교육이 재정적으로나 교육정책적으로 16개 어느 시․도보다 안정적으로 교육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선거 공약은 현재 대전교육청 주요업무계획에 어떤 형태로든 녹아 있고, 약속이행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약 관련 각 실․과에서 업무 검토를 마쳤고, 매년 정기적으로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작년 말에 이행 현황을 점검했는데 31개 공약 사업 중에서 목표 이행완료한 건이 23건(74%), 현재 추진 중인 건이 7건(23%), 검토 중인 건(교무업무 스탭 배치)이 1건(3%)으로 분석됐다.

공약이행은 당연한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욕심을 더 내고 있다. 공약 사항에 없는 것일지라도 우리 학생들을 위하는 것이고 대전교육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추진할 생각이다.

임기 내 목표는.

세종시로의 교육과학기술부 이전과 대전의 과학벨트입지 선정은 대전교육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명실공히 대전을 한국교육의 메카는 물론이고 세계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첫째,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실변화를 적극 유도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둘째, 인성교육과 대안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실천중심,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대안교육은 학생들의 위기 정도에 따라 wee class(학교차원), wee center(교육청차원), wee school(대안학교)로 나눈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립 대안학교도 임기 내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셋째, 창조적 학교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장과 직속 기관장, 교장선생님께 자율을 허용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지울 것이다. 학교장 평가도 교원평가 및 학교경영실적을 정량적으로 연계하여 투명행정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넷째, 일류 대전교육을 위한 3대 명품 브랜드를 활성화할 것이다. 대전을 영재교육의 메카, 학력신장의 허브, 영어교육의 일번지로 만들 것이다. 대전하면 머리에 앞서 말한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에듀아트홀, 국제학교, 직업중심의 특수학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설립할 것이다. 향후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변화와 창조의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011학년도 수능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는데 학력신장 방안은.

2011학년도에 우리교육청 학생들이 서울대입시에서 131명이 합격, 최근 3년 내 최대 성과를 거두고, 서울대 및 서울권 명문대 합격자를 낸 학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성적 결과에 대해선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최근 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등이 참여한 학력신장협의회를 통해 다각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요인으로는 고등학교입시제도에 따른 시스템적인 문제가 크다고 진단하였다. 중학교의 경우는 입시평준화로 중학생의 학습열의 및 학교 간 경쟁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중학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책무감 부여가 대전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학력신장 방안은 다음과 같이 추진될 것이다.

첫째, 현행 고입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고민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지고 추진될 것이다.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다.

둘째, 학력신장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장학이 이루어질 것이다. 각종 학력평가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교장에게 피드백하며 학력 향상 부진학교에 대한 컨설팅 장학을 지원하여 학력신장에 대한 학교장 책임제 경쟁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셋째, 학력신장협의회를 정례화하고, 학력향상 및 교육활동 우수학교 지원을 확대하여 교수학습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넷째, 공개시험을 통한 대전 중등 기간제교사 인력풀 구성으로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인 바, 이는 전국 최초 시행으로 교과부는 물론이고 감사원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역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8대 대전시교육감에 취임한 1주년에 즈음하여 대전교육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아인슈타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열등생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한 가지도 없다고 가정통신문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고 칭찬과 격려로 그를 키웠습니다. 어머니의 신뢰가 아이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보석같은 존재이며, 그들을 천부적인 재능의 가치대로 잘 길러서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인재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여러분이 대전교육을 사랑하고 지지해 준다면 저는 우리 아이들과 대전교육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대전교육을 초일류 교육으로 이끌고 갈 자신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전의 교직원은 각오와 열정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갖고 있으며, 꿈을 이룰 인적․물적 인프라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 변함없이 격려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장 · 정리=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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