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가경동우체국 직원,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막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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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경동우체국 직원,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막아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6.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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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동형) 소속 청주가경동우체국 직원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지난 6.19(월) 오전 11:40분경 고객 A씨(여, 60세)가 본인명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고 우체국을 방문하였다.

예금담보대출 신청 후 요구불예금 통장에 입금된 돈을 바로 현금(2,000천만원)으로 전액 지급해 달라고 하여 직원이 현금으로 찾아야 하는 이유를 묻자 정신없이 말을 횡설수설 했다고 한다.

직원이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고객을 상담실로 안내하였고 국장은 바로 가경지구대로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했다.

경위를 물어보니 우체국 직원이 고객A씨의 카드를 만들어 인출하니 우체국에 가서 아무말도 하지 말고 예금담보 대출 후 현금으로 인출하여 우체국 앞에서 전화를 하면 바로 온다고 하였으며, 업무처리 하는 동안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해서 가방속에 휴대폰을 계속 끊지 않고 켜놓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고객은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직원이 예금담보대출을 취소한 후에 경찰과 동행해 지구대로 향했다고 한다.

직원은 “평소에 고액의 현금지급 요청 시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고객에게 세심한 관심을 보여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우체국 신뢰향상에 작은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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