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도 롯데건설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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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도 롯데건설에 당했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6.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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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10년째 개발 표류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사진은 권선택 대전시장(왼쪽)이 지난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동남아 순방후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 중구도 롯데건설에 당했습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두 번째입니다. 대전 중구가 첫 번째이지요”

대전 중구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기자에 건넨 한마디다.

대전 중구 은행1구역 재개발 지역은 롯데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사업성이 안된다며 손을 땐 곳이다.

이곳은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후 건물 신축이 불가한 데다 폐가 공가도 많아져 거주민들도 하나둘 떠나가고 있어 지금은 거의 흉물로 된 상태다.

이 지역 상인들은 “사업 정체로 인해 주민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으며 인근 지역 전체가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며 “이번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중단을 보며 남의 일 같이 않아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롯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전 중구 은행1구역은 지난 2007년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 이후 2008년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상 60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중단된 상태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무산 책임을 놓고 대전도시공사와 롯데건설은 책임소지를 두고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6월 27일 정례기자회견이 예견된 자리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MBS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 소식에 대전시청 출입기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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