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태 ‘롯데’로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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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사태 ‘롯데’로 불똥 튈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6.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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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교통건설국장 “롯데, 이행보증금 50억 원 몰수 패널티 검토"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롯데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추진 의지가 없었다”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되면서 롯데컨소시엄과의 책임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시가 느슨한 일처리로 비난을 샀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지난 2014년 1월 6일 롯데컨소시엄과 도시공사가 사업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2순위자가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소를 제기해 대법원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다.

이후 2016년 4월 12일 대법원에서 승소하며 시와 도시공사는 사업추진이 다시 가능하게 됐으나, 그 이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이 끌고 오다 결국 해지하는 상황까지 왔다.

이 과정에서 도시공사는 2016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8차례에 걸쳐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데도 14개월 동안이나 사업자만 바라보고 기다린 셈이다.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대전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과 도시공사 백명흠 사업이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 백명흠 사업이사는 “보상과 공모절차를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컨소시엄에 대해 사업협약 해지를 결정했으나 토지보상 등의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상절차는 오는 8월쯤 진행할 예정이고, 재공모 절차는 오는 30일까지 이행해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사업이 장점 중단된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사업자 측의 문제로 중단된 만큼 이행보증금 50억 원을 몰수하고, 패널티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냐는 질문에 양 국장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변해 롯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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