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광복72주년맞아 3.1독립정신 이어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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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광복72주년맞아 3.1독립정신 이어받자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7.04.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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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김종배

대전현충원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펼쳐진 태극기 거리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주는 바람이 유난히 거세어 태극기 펄럭이는 소리가 힘차게 들려온다. 태극기 거리를 들어설 때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의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삼일절 노래는 1946년에 문교부장관(안호상)이 의뢰하여 위당 정인보가 작사하고 당시 숙명여대 음악과 강사였던 작곡가 박태현이 곡을 붙인 작품으로 순국선열을 기리며 부르던 노래가사다.

지난 3월1일은 제98돌을 맞는 삼일절 이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쟁하며 활발한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9년 3월 1일은 바로 자주 독립의 주춧돌이 된 날로, 이 날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여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며 어떤 수난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기개와 의지로 나라를 되찾겠다는 정신을 보여주었다.

지금으로부터 122년 전인 1895년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일본은 친일내각을 세우고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고, 그 이후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식민통치를 받았다. 유구한 역사에서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크고 아픈 기억의 긴 시간이었다.

수많은 선구자와 독립열사들의 노력으로 72년 전인 1945년 우리 민족은 광복의 기쁨을 맞았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광복과 함께 찾아온 남북 분단으로부터 어느덧 벌써 6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남북분단 이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사건 등의 북한 도발로 수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고, 남북분단으로 지금까지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북한은 군사열병식을 통해 다양한 전략무기를 공개하고 4월 16일 함남 신포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하는 등 끊임없는 도발을 해오고 있다.

1919년 3월 1일 온 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 날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되새기고, 항일 투쟁에 맞선 선열들의 굳은 의지와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신 순국선열과 호국영웅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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