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반기문 극찬...충청권 새누리당 의원 움직일까(?)
상태바
정진석, 반기문 극찬...충청권 새누리당 의원 움직일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1.18 0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 의정보고회...“반기문은 가장 넓은 눈으로 세상을 봐온 사람”

[MBS 공주 = 이준희 기자]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의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다.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해 호의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11일, 어제 부여에 이어 2번째 의정보고회를 열면서 여권 유력주자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이날 공주문예회관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는 7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꽉들어찬 가운데, 정 의원은 “반기문은 대한민국 역사상 한국인으로서 가장 넓은 눈으로 세상을 봐온 사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시절, 외무부장관 비서실장이었던 반 총장은 이곳에서 정무공사였다. 충청도에 단 2명이어서 호형호제로 지냈다”며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30년가까이 반기문을 지켜보니 겸손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큰소리 한 번 칠줄 모르며 배려심이 많고 경청할 줄 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유엔사무총장은 화려한 직업이 아니다. 집무실도 3~40년된 소파에 앉아 생활한다"면서 "유엔사무총장은 분쟁, 분열이 있는 국가를 찾아 해결해주는 직업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얼마 전 반 총장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고령화와 양극화, 격차해소 등 세계적인 난제들을 해결하는,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국내에 와서 소명을 갖고 일 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주시 인구가 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면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공주가 세종시 출범을 반긴 것은 성남시 등과 같은 배후도시를 노렸기 때문인데, 세종시 원안이 완성되지 않아 인구가 자꾸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행정중심수도’가 되어야한다. 이번 개헌에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가 완성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아내면 된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개헌문제에 대해 “OECD국가중 대통령제는 미국과 대한민국 뿐이다. 미국도 (대한민국)대통령제와 다르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혜를 반드시 극복해야한다. 광화문 촛불민심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라'는 함성이자 명령이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보고회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중간에 정진석 의원이 '백마강'노래를 부르는 등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을 연출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행사도중 참석자들의 박수도 10여차례 나왔다.

내빈으로는 새누리당 소속 오시덕 공주시장, 윤석우 (도의장), 조길행 도의원, 박병수, 박기영, 한상규, 박선자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무소속 이해선, 우영길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