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조영구 내과원장]현대인의 보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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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조영구 내과원장]현대인의 보약은
  • 조영구내과 원장
  • 승인 2011.04.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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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補藥)

조영구 내과원장.
보약(補藥)은  요즈음 젊은이들에게는 생소 하고 그리 큰 매력적인 말은 아닐지 몰라도 나이든 사람들은 대개가 경험했을 약입니다.

보약은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우리 몸에 어떤 에너지나 활력을 주어 몸을 튼튼히 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며 모든 기능이 잘 되도록 하는 약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물론 이는 내 나름대로 해석하였으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보약은 한때 부의 상징이며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 유지 할 수 있게 하는 명약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어린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 철따라 보약을 먹이고 부자들은 더 오래살고 힘을 과시하려고 보약들을 탐익했죠

통상 보약으로 사용하던 약재는 인삼, 녹용.그리고 사향을 들 수 있습니다. 인삼은 현대 의학적으로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있어 항 암 작용. 항 당뇨작용. 항고혈압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환자를 치료에 의존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녹용은 확실히 빈혈에 효과가 있습니다. 조혈작용이 있더군요. 그러나 무슨 약이든 부작용도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외 뱀을 먹거나 개구리 곰쓸개. 고래 생식기 등 협호적인 동물들도 애호가들 에게는 인기가 있지요 뱀이나 개구리 가 멸종위기에 처할 정도이니까요

이런 것들이 보약이 된다는 것은 소고기나 닭고기를 먹는 거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히려 영양과잉으로 비만을 가져와 성인병을 일으키고 생명을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불과 수년전 만 해도 무었을 먹든 배가 나와야만 건강하고 부의상징으로 여기던 시대였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 거의 없지요

오늘날 살 빼려고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심지어 죽음을 무릅쓰고 비만과의 전쟁을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 안나요 ?

그럼 현대인의 보약은 무엇일까요 규칙적인 운동이 보약이며 장수의 명약이라는 것이 최근 한 대학병원의 연구로 증명 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세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이 1955년부터 2003년 12월까지 1만8775명의 한국인 남자를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사망위험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체력수준이 사망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하여 대한의학협회 영문판에 발표했는데 체력수준은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체력수준이 높은 사람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가 독립적으로 총 사망위험, 암 사망위험 및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을 감소 시켰다는 결과입니다

하루에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경우는 체력 수준이 높든지 낮든지 사망위험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안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고난 체력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도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경우에는 체력수준이 높은 사람만큼 사망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박교수는 “규칙적인운동은 그 강도와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여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보약이며 명약 이라는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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