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칼럼]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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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칼럼]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1.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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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칼럼니스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는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우리나라가 독도를 양보하라는 칼럼을 발표하여 우리국민을 자극하고 있다.

수도 서울 우리의 안방에서 거침없이 내 밷은 구로다의 말은 망언이 아니라 미친 짓이다. 양식 있는 일본의 나이토 세이추나 시모조 마사오 같은 교수들이 독도에 대하여 일본의 고유영토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직언을 서슴없이 표현하고 있다.

일개 신문사 지국장 정도가 지껄인 말에 흥분하거나 대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신문사 지국장 정도면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추어 있고 역사를 알고 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못된 소리를 하고 있는가. 우리국민들이 일본이라면 뼈에 사무치도록 괘씸한 나라인 것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저들은 모르는가.

우리는 과거를 묻어 둔 채 일본이 대지진 피해로 고통을 당한다 싶어 일본을 돕기 위하여 모금을 하고 진정으로 위로하고자 했다. 국내에서 어떤 고통스러운 일이 발생했어도 그렇게 모금을 했던 기억이 없다.

더구나 국방을 위해서 최신무기를 도입하는 것이 급한 일임에도 우리는 일본을 돕는 모금처럼 그렇게 모금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금액을 모금해서 일본을 돕는다 할지라도 원래 부자인 나라 일본의 입장에서는 별스럽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가끔씩 독도해역에 일본의 군함이 출몰하여 우리 함정과 대치하여 자칫하면 교전 직전까지 있을 번했던 위급한 일도 있었다.

이제 일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일본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여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각인시켜 놓고 그 다음에는 무력을 동원할 것이 빤히 들여다보인다.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고착시키려는 저들의 간교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외교력에서도 일본에 뒤져있고 경제력에서도 일본과는 경쟁이 안 되는 실정이다. 더구나 영토도 넓고 인구도 우리보다 많다.

왜 우리나라가 남북분단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새겨보아야 한다. 과거 삼국시대부터 일본은 우리의 해역을 무수히 침탈했고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 등 못쓸 짓을 많이 저질렀으며 근세와 와서 강제합병 등으로 얼마나 우리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었는가. 그렇게 하고도 반성의 기미는 없다.

20세기에 미국을 먹겠다고 전쟁을 일으킨 그들은 원폭으로 응징을 당하고서야 손을 들었다. 이제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영토분쟁으로 껄끄러운 상태다. 이웃한 3개국과 계속적으로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일본의 속셈은 무엇일까.

센카구 열도나 사할린 섬은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이니 분쟁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독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암초에 불과한데도 저희 땅이라고 우겨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아무래도 원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해야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인류평화를 위해서 민주우방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되려면 힘으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인류애를 발휘해야 한다.

우리민족에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 일본은 알고 있을 것이다. 반성이나 사죄는커녕 지금처럼 기고만장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적으로 저지른 일본의 야비함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항상 그들을 경계해야 한다.

일본이 아무 말도 못하고 굴복하려면 우리에게 감정보다는 힘을 쌓아야 한다. 그것도 물론 윤리와 도덕을 겸비한 정당한 힘을 길러야 한다.

양처럼 순하게만 살아온 우리는 중국과 일본에 당하고만 살아왔다. 고구려가 살수에서 수양제를 혼내준 것 외에는 역사적으로 항상 당하고만 살았다. 우리는 이제라도 단결할 줄 알고 보다 지혜로운 민족으로 백의민족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

그리하여 다시는 남의 나라에 당하지 않는 알차고 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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