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보훈지청]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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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6.10.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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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엽

공직자에게 피룡한 여러 가지 덕목이 있겠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은 “청렴”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한 개임이 지키고자 하는 양심과 도덕률의 척도가 아니라 그가 속한 조직과 사회, 국가를 발전시키는 경쟁력의 잣대가 되는 시대가 됐다.

기업에서도 청렴과 기업경쟁력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각성하고 윤리 경영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깨끗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매년 각국의 부패지수를 평가하여 청렴도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부끄럽게도 175개국 중 43위이며, 이는 OECD 회원국 34개국 중에서도 27위로 하위를 기록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자부심과 K-POP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긍지, 그리고 스포츠 강국으로서 세계 여러나라와 어깨를 견주며 스스로를 선진국으로 자부하며 과시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청렴 수준이 지금에 머무르고 있다는 현실은 우리의 자존감을 여지없이 짓밟는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지청에서는 청렴 실천을 위한 청렴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이러한 실태를 접하고 적지 않은 충격에 할말을 잃었으며, 청렴과 국가경쟁력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반성과 실천의지를 나누는 기회를 가져 보았다.

워크숍 과정 중 먼저 공직자 중 우리가 잊고 있던 또는 무관심했던 청렴정신을 되돌아보고자 했다. 바로 가인 김병로(金炳魯, 1887~1964)선생이다.

김병로 선생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법조인, 정치가로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무료로 변론하는 인권변호사로,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자 헌신했고, 특히 청렴하고 강직한 삶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재임 시 그는 박봉에 시달리는 판사가 사표를 들고 찾아오자 “나도 죽을 먹으며 산다. 함께 참고 고생해보자”고 근검과 청렴의 전범을 보였으며, “항상 정의를 위해 굶어 죽는 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수만 배 명예롭다.”고 주장하며 청렴과 명예를 실천하였다.

청렴의 반대 개념을 부정부패다. 부패는 단지 한 개인만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조직과 사회, 한 정권, 국가가 몰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역사는 엄중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소하더라도 한 사람의 공직자의 부정과 부패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을 망치고 사회를 오염시키며 종국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공직자는 스스로 부패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부패는 교묘하게 스며들어 모두를 파멸시키는 독소와 같으므로 애초에 초심ㅇ르 지키고 기본을 지키는 습관과 훈련이 필요한 시대다.

공직자 모두가 가인 김병로 선생의 청렴 정신을 본받아, 내가 먼저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참다운 공직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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