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바이오] 행복은 가장 가까이 있는 것
상태바
[한국폴리텍대 바이오] 행복은 가장 가까이 있는 것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6.10.10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권순태 교수

시골에 계신 모친을 모시러 개천절 오후 홍성에 갔습니다.

치과 치료가 필요한 모친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 길에 마침 공산성과 금강교 주변에서 제62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이 열리고 있어 구경을 하게 됐습니다.

모친이 연로하셔서 잠시 보다가 일어서려고 하니까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수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불꽃놀이를 찍다보니 형형색색의 축보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올해는 백제문화제의 본 행사를 보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시연한 불꽃놀이를 본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문득 “행복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게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깨닫는 것이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이 바쁜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집에 와서 책을 펼쳐보니 마른 네잎클로버가 눈에 띄었습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면서도 어떤 조건이 충족되거나 목표가 이루어져야 행복하다고 여기며 자신에게 로또같은 행운이 도래하기만 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잎클로버가 가득한 풀밭에 이 전설적인 작은 풀잎이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이에게는 행운이 돌아간 것이라는 믿음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전설과 줄리어스 시저에 따르면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처음으로 가졌던 사람들은 영국제도와 갈리아 지방의 드루이드교 사제들이라고 합니다.

드루이드교 사제들은 살아있는 제물을 태우고 남은 재를 통해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특히 네잎클로버의 십자가 모양은 특별한 의미로 해석되었습니다.

드루이드교 사제들은 네잎클로버의 십자가를 통해 마녀나 악마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마녀나 악마를 피할 수도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식물학자들에 의해 네잎클로버 씨앗이 발견된 1950년대부터는 네잎클로버를 인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 있는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게 되면 사람들은 여전히 짜릿한 전율을 느낍니다.

스웨덴의 행복한 삶에 대해 연구하는 핸릭 에드베리는 ‘행복을 도둑맞는 7가지 습관’으로 “1. 나쁘 말 듣기 2. 초조해하기 3. 마음에 담아두기 4. 비교하기 5. 들볶기 6. 웅크리기 7. 걱정 사서하기”를 소개했습니다.

에드베리는 해소책으로 별것 아닌 일을 크게 부풀리고 한숨짓는 일은 불행의 필요충분조건인 만큼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행운처럼 찾아오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존감을 회복하여 행복전도사가 됩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