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건양대,‘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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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건양대,‘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문 연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9.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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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논산 = 이준희 기자]

<사진제공=논산시>

시적인 문체와 빛나는 감수성으로 인간존재의 본원적 심연을 깊이 그려내고 있는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 ‘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소장 구수경)’가 29일 문을 연다.

논산시(시장 황명선)와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는 현재 논산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박범신의 삶과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지난 9일 건양대학교에‘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를 완공하고, 29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현존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대학에 설립되는 것은 박범신 작가가 처음이며, 박범신 작가의 작품과 육필 원고,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작가로서 자신을 진실로 갱신하고자 서울을 떠난다’며 고향 논산에 둥지를 튼 박범신 작가는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 『주름』, 『당신-꽃잎보다 붉던』, 『소금』과 산문집 『논산일기-나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힐링』 등을 연달아 출간하며 다시 한 번 ‘청년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경과 논산 일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소금』은 거대소비사회에서 길을 잃은 아버지의 초상을 감동 깊이 그려내며 이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로해주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건양대학교와 함께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범신 작가의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지역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일”이라며, “논산이 박범신 작가와 문학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문학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연구소 개소식과‘제2회 와초 박범신 문학포럼’도 함께 열릴 예정으로, 이번 문학포럼에서는 2015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박범신 중단편전집』(전 7권)에 실린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고찰, 이를 통해 ‘문제작가시기’에 창작된 박범신 작가의 중·단편 소설을 새롭게 조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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