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치매가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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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치매가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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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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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송인숙 원장

치매는 최근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인 기억력, 주의력, 계산력, 언어기능, 시·공간 능력과 판단력의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 20년 전 나쁜 습관의 결과물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예고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무려 발병20년 전부터 치매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75세에 치매가 왔다면 50대 중반부터 “치매의 싹”이 트고 있었다는 뜻이다. 

일본 대뇌생리학 대가인 마쓰바라 에이타 박사는 “치매는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 15년은 체감 증상이 전혀 없고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뇌에서 격렬한 변화를 거듭한 증상들이 후반 5년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뇌는 너무 혹사당하고 오래 긴장하는 경우 오히려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거나 혈류를 떨어트려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도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크게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뇌세포 수(약 1,000억 개)는 20세 전후쯤 최정점에 달했다가 하루 10만 개쯤 뇌신경 세포가 죽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뇌기능은 30세를 기점으로 퇴화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학자들이 나이가 들며 뇌신경 세포가 줄어들어도 뇌를 쓸수록 어느 정도까지는 뇌세포 몸체가 커지고 신경 회로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혈관성 치매의 싹이 잘 자라도록 하는 환경은 과체중, 고혈당, 고지혈증 등으로 동맥경화와 고혈압이라는 싹을 자라게 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혈관을 깨끗이 관리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혈관성 치매도 없앨 수 있다.

□ 운동, 금연, 절주, 균형잡힌 식사, 긍정적 사고

치매를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뇌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 경고 증상이 보이는 40~50대부터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치료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적극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해야 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습관을 키우고, 호기심을 갖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치매의 싹을 없애는데 가장 좋다.

매일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아진다.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50% 증가한다.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나 높다. TV 시청과 같이 수동적인 정신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늘어난다. 

과음이나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성을 1.7배나 높인다.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8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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