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상 예비후보(충남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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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상 예비후보(충남교육감선거)
  • 최진규 기자
  • 승인 2009.03.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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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신뢰 회복으로 충남교육을 전국 최상위로 올려놓을 것”
   
 

 

▲ 장기상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신뢰 회복으로 충남교육을 전국 최상위로 올려놓을 것”


▲ 교육철학과 배경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육은 오직 사랑이다’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그 무엇보다 무한한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이라는 말이 흔하디흔한 말 같지만 교사의 가슴에 사랑이 없는 한 제자들을 바라보는 눈과 시각이 잘못 될 수밖에 없다. 사랑과 열정이 있는 교사는 혼신의 능력을 품어낼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은 ‘오직 사랑’인 것이다.

▲ 충남의 교육 여건과 특징에 대한 견해

충남의 교육 여건은 다른 시도에 비해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기숙형 고등학교가 타 시도에 비해서 많다든가, 경험이 많고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이다.

그러나 충남은 대전광역시와 행정구역이 개편된 후에 농산어촌지역의 교육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교육문화 혜택을 못 보는 소외계층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충남의 학력이 전국 하위권을 차지해 도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 학교별 교육특징을 살릴 수 있는 방안

유아교육을 비롯하여 특수학교 교육까지를 총 망라해, 교육의 기본 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첫째, 특수 목적고 및 전문계 고등학교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특목고 및 전문계 고등학교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학업 우수학생 특별관리제를 실시해서 학력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여 학부형들로 하여금 신뢰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교육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산 증액도 필요하지만 주어진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외된 곳에도 적절하게 예산을 집행해 적극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교육활동을 개선하도록 할 것이다.


ⓒ Photo by mbs
▲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학원관리방안과 수월성 교육대책

이 문제는 어렵고도 쉬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전적으로 공교육이 올바로 자리매김해야만 모든 문제가 풀리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학원과 공교육기관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학력신장과 공교육의 신뢰증진 및 사교육비 절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교육 활성화 방안 및 수월성 교육대책으로는 ‘교과별 우수강사 인력풀제 운영, 학업성적 우수학생 특별관리제 실시, 특기분야 우수학생 특별관리 프로그램 운영, 명문대 합격생 장학금 지급확대, 수업 잘하는 교사 및 교육 실적이 우수하고 연구하는 교사에게 인사 상 우대정책을 펼침으로 학교 정상화 및 수월성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결국 공교육을 통해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교육정도(敎育正道)를 실천하기만 한다면, 학원은 공교육 보완 및 특기적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여 사교육비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공사립(도시 및 농산어촌) 학력격차, 불균형 해소 방안

도시와 농산어촌 간의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별 없는 교육시설 및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농산어촌을 위해서는 통학버스 운행확대 및 이웃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도시학교는 과밀학급 해소, 다목적 교실 및 도서관 등 낙후시설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농산어촌의 한개 시군에 명문 초· 중· 고 집중육성책으로 한 학교당 최소 1억 원 이상의 예산을 특별 지원해야 한다. 학생 수가 늘어나는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파격적인 예산을 지원토록 할 것이다.

▲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비인기 교과의 소외현상과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방안

비생산적이고 과도한 수업량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대학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입시개선을 위해 전국 교육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보통교육은 교육과정에 나와 있는 대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인성교육과 창의력 교육을 우선해야 한다. 한도 끝도 없는 반복교육, 선행학습으로 우리학생들이 더 이상 멍들어서는 안 된다. 보통교육은 대학의 인력공급처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대학은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이 스스로 개혁을 통하여 공부하는 대학 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나는 교육감이 된다면 보통교육의 위상정립과 개선을 위해 보통교육 전담청을 만들 것이다.

우리 보통교육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비전문가가 보통교육 정책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청의 최고 책임자를 보통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육현실과 산학협력 현황 및 육성방안

교육복지 차원의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공기업 및 국영기업 취업기회를 확대키 위해 교육감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전문계 고교생을 위한 세일즈 교육감이 되야 하는 것이다. 전문계 고등학교가 사는 길은 학교 특성화에 있다. 재원이 필요하고 시간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전문계 고등학교 특성화에 소신을 가지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 향후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방향

부족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에서는 교육만이 국가의 언덕이 되고 미래 창조의 힘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요즘 같은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세계의 주인으로 우뚝 설 것인가? 크게 두 가지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첫째, 과학 기술력을 진흥시키기 위해 교육을 통해 과학기술 영재를 육성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외국어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인문학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야 한다.

▲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선생의 사랑을 먹고 아이들이 큰다지만 아이들도 선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충남 태안중학교에서 처음 교단을 밟았다.

그 때 현관 앞에 걸려있던 글이 지금도 생각난다. ‘채소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고, 학생은 스승의 그림자를 따라 자라난다.’는 글이다. 나는 교직생활을 하는 내내 그 말을 잊은 적이 없다. 오히려 해가 지날수록 절절이 가슴속에서 살아 숨 쉬는 좌우명이 되었다.

덕분에 교직 생활 내내 학생들을 끌어안고 단 한 순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것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울 수 있게 한 힘이 된 것이다.

▲ 충남교육감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

내가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 드림스쿨 기숙형 중학교를 과감하게 추진해서 소외된 계층이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신바람 나는 교육현장을 스스로 일궈낼 수 있도록 공평한 행정을 펼칠 것이다.

학연과 지연, 혈연에 따른 연고주의가 교육계에서는 완전히 불식되어야만 한다. 이것은 교육 인사행정에서 마땅히 추진되어야 하며 반드시 이루고야 말 것이다. 실추된 충남 교육의 명예가 회복되고 충남교육이 전국 최상의 교육수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이것은 나의 오랜 꿈이며 소신이기도 하다.

약력
- 유성농업고등학교 졸업
-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 건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석사)
- 충남교육청 장학사 ․ 장학관(교육정책)(전)
- 강경고, 논산고, 청양정산고 교장(전)
- (재)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역본부 이사(현)
-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성교회 장로(현)

본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인터뷰를 정책별로 비교 검토하여 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10일, 장기상 예비후보를 필두로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한 후보는 총 네 명이다.

편집 형편상 인터뷰에 응한 순서대로 지면에 게재하게 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

충남은 지난 수년 간 두 명의 현역 도교육감이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 대결을 신중하게 비교 검토함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교육 지도자를 뽑는 중차대한 자리에 서있다. 무엇보다도 충남 교육이 오욕으로 얼룩지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을 청렴하고 강직한 후보자 선택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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