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폭염과 습해지는 날씨 장티푸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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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병원] 폭염과 습해지는 날씨 장티푸스 조심
  •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
  • 승인 2016.08.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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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소장

여름철에 주의해야 기할 요인은 폭염과 뜨거운 자외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 역시 조심해야할 위험 사항이다.

수인성 전염의 대표 질환인 장티푸스는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이다 과거에 비해 환자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하지만 식수원 오염가능성이 많은 장마나 홍수 뒤에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다습기후가 주로 발생하는 동남아 국가 여행시에도 매우 조심해야할 질환이 장티푸스다.

장티푸스는 장염이기 때문에 반드시 설사와 복통이 동반되는 질환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설사는 주 증상이 아니다.

장티푸스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입니다. 2013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감염병역학조사에 따르면 발열이 82~85% 정도 나타나고 설사는 약 50% 정도 나타났다.

장티푸스 환자 중 절반은 설사를 하지 않는다. 설사를 하지 않으니 장티푸스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있다.

설사나 복통보다 발열이 주 증상인 이유는 병소의 위치 때문이다. 다른 장염들은 장점막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에 비해 장티푸스 세균은 일단 장으로 들어온 다음 대식세포라는 백혈구를 통해 혈류를 따라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어느 신체 특징적인 곳에 증상이 나타나기 보다는 전신증상인 발열이 가장 흔하다. 감염 후 2주차가 되면 40도에 달하는 고열과 피부에 장미진이라는 특이한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또한 골수로도 전파되어서 백혈구 감소증이나 범혈구 감소증이 종종 나타난다.

만일 이때까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이후 장천공이나 출혈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장티푸스는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집단발병도 가능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집단발병은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파라티푸스라는 병도 있는데, 2002년에 부산 금정구에서 계곡수를 원수로 하는 간이상수 및 약수를 섭취한 주민 244명이 이 병에 집단 발병한 적은 있다.

이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데 위험요인을 보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외식력이고 2번째는 해외여행력이다.

2013년도 국내자료를 보면 외식력 있던 경우가 장티푸스에서 26.8%, 파라티푸스가 17.3% 였으며 해외여행력은 장티푸스가 26.8%, 파라티푸스가 66.7% 이다. 주요 여행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태국, 캄보디아 였다.

장티푸스는 분변을 통해 균이 배출되므로 어떤 경로든 그 균을 섭취하는 경우가 생기는 과정을 통해서 전염이 가능하다. 따라서 확진이 되게 되면 환자들은 격리조치를 받게 되어 있다.

2013년도 자료에 의하면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확진환자의 90% 이상이 입원격리치료를 받았으며, 그 외 환자들도 모두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격리해제 요건은 분변에서 3회 이상 음성으로 나왔을 시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다.

예방에는 2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위험성이 있는 음식이나 물은 섭취하지 않는다이며, 두번째는 예방주사다. 특히 해외여행계획이 있다면, 특히 동남아 여행일 시 장티푸스 주사는 꼭 염두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여행 4주 전부터 준비해야하며, 일정이 빠듯해도 적어도 여행 2주전에는 예방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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