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보훈지청] 오래된 미래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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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오래된 미래 8월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6.08.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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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원

사람들이 보통 8월 하면 떠올리는 것이 파라솔로 가득한 해변, 시원한 계곡, 작렬하는 햇빛 등 무더위에 지친 심신회복을 위한 여름휴가를 많이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8월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광복절이 있으며 올해로 제7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를 의결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6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 영토나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방위백서 내 지도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와 함께 일본 영토로 표시됐다.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명시적 주장을 담은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로, 올해가 12년째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장기적 전략 아래 갈수록 노골화되고 확산되는 추세다.

올 들어서도 외무성이 지난 4월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했고, 3월에는 문부성이 내년부터 고교생이 사용할 사회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이 실린 검정 결과를 확정했다.

심지어 일본 정부는 과거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어업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 e북을 전국 3만2천여개 초중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한다.

해마다 8월이 되면 국민들은 식민지 침략의 야만성을 들어 일본을 비판하고 반성을 촉구하며 평소 속으로 삭혀왔던 감정을 표출하곤 하는데 이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하나의 관습처럼 굳어진 연례행사처럼 되었다.

광복절은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 등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의 하나로 올 해도 여지없이 거리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 날을 경축할 것이다.

현 시대를 살면서 말보다는 실천을, 이론보다는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광복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며, 광복절이 다가오면 매스컴 등 주변에서 온갖 수식어가 남발하고 있으나 그 뒤안길에서 아직도 진정한 해방과 민족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독립운동의 빛을 보지 못하고 목숨을 받치거나 옥중에서 숨을 거두신 미발굴독립운동가들과 그의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GDP 규모 세계 11위, 수출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으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그러나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과거 선열들의 정신적인 기반이었던 나라사랑정신이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구시대적 유물로 비춰지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이 퇴색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이 된다.

8.15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독립운동을 하신 순국선열ㆍ애국지사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드리고, 그 분들의 불굴의 나라사랑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뜻 깊은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빠짐없이 태극기를 게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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